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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기만 해도 욱신거리는 엉덩이…‘좌골점액낭염’, 왜 생길까?

어딘가에 앉거나 자세를 바꿀 때마다 엉덩이가 욱신거리고 쑤시는 통증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때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좌골점액낭염’이다. 말 그대로 엉덩이의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것인데, 좌골점액낭염이란 어떤 질환인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좌골점액낭염은 엉덩이 통증과 좌골신경통을 가져온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좌식 생활이 불러온 좌골점액낭염, 방치하면 합병증 불러좌골은 우리가 앉을 때 엉덩이 아래쪽에 닿는 뾰족한 부위로, 체중을 균형 있게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좌골 아래쪽을 둘러싸고 있는 점액낭은 뼈와 근육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점액낭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면서 좌골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두고 ‘좌골점액낭염’이라고 한다. 좌골점액낭염은 주로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했을 때, 앉았다 일어서는 행동을 자주 반복했을 때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좌골과 점액낭에 과도한 압력과 자극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 등에게 흔하게 찾아오는 편이며, 무리한 운동을 한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엉덩이 쪽의 욱신거리는 통증인데, 앉거나 자세를 바꿀 때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편이다. 또한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며, 양반다리와 같은 자세를 취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심한 경우 염증 부위가 좌골신경을 자극해 좌골신경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경우 허벅지 뒤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하체 근력이 약화되는 증상이 동반된다. 이러한 통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부위로 염증이 퍼져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관절안에 물이 차오르는 질환인 ‘관절수증’ △꼬리뼈와 엉덩이뼈의 연결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천장관절증후군’ 등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다.평소 바른 자세로 예방하고 제때 치료해야좌골점액낭염은 발병 초기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등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받으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질환이다. 만약 약을 먹어도 통증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드물게 좌골점액낭염이 만성화되어 이러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만큼이나 평상시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예방도 중요하다. 좌골점액낭염은 주로 자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앉을 때는 허리를 바로 세우고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붙인 채로, 등받이에 허리와 엉덩이가 닿도록 해 자연스럽게 c자 곡선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자세다. 또 30분~1시간에 1번 이상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평소 스쿼트나 런지 등의 하체 운동을 통해 엉덩이 근육을 키우고, 좌우 균형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같은 시간을 앉아 있더라도, 엉덩이 근육이 두꺼울수록 좌골과 점액낭에 가해지는 압력이 약해져 통증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만약 이미 엉덩이 부근 통증이 발생한 상태라면 딱딱한 바닥에 앉는 것을 피하고 부드러운 쿠션을 사용해 좌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좋다. 부드럽고 푹신한 쿠션을 사용하면 좌골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완화되어 통증을 경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는 술과 담배는 좌골점액낭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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